영국 총리, NSA 스캔들 폭로 자국 언론에 경고…나홀로 미국 지원

입력 2013-10-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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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사회적 책임감 요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을 보도한 자국 일간지 가디언에 추가 보도를 자제할 것을 경고했다고 2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열린 의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의혹을 보도한 가디언과 다른 언론사에 ‘사회적 책임’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미국 불법 정보수집 스캔들 파문이 커지자 캐머런 총리는 “국제 정보 수집활동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노력이다”며 “이를 폭로한 언론이 문제”라고 밝혀 논란을 빚기도 했다.

NSA의 불법 도·감청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캐머런 총리만이 미국을 홀로 지원사격하고 있는 셈이다.

가디언은 지난 8월 NSA의 개인정보 수집 실태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뒤 자국 정부의 압력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파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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