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생활환경과에 근무하는 백승남(56·여)씨가 지난 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청백봉사상 본상을 받았다.
청백봉사상은 안전행정부가 1977년부터 주민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모범이 되는 공무원을 발굴, 격려하는 시상제도다.
백씨는 직장 내에서는 알뜰하고 청렴한 공무원으로, 밖에서는 봉사활동가로 소문이 자자하다.
1978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백씨는 읍·면·동사무소에서 근무하며 장애인세대 집수리, 성금 모금, 기아어린이·유니세프 후원 등 평소에도 선행과 봉사활동으로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시내 대부분의 동사무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현수막을 잘라 만든 자루와 앞치마는 그의 대표적 아이디어로 꼽힌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폐현수막을 재활용, 앞치마와 주방용 보자기, 돗자리, 쇼핑백을 만들어 시민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또 우유나 주스 팩을 읍·면사무소, 주민센터에 가져오면 화장지로 바꿔 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백씨는 2010년 행정안전부 주관 녹색생활실천 달인 대회 공모전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백씨는 “남은 공직생활 기간 책임감을 갖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행부는 주민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공·사생활에 모범이 되는 지방공무원을 시·도에서 추천받아 공적 공개검증과 현지 확인,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2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