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株 ‘모아텍’‘한국정보공학’ 상승1·3위 강세
10월 넷째 주(21~25일)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530선을 회복했다.
지난 25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 대비 8.33포인트(1.58%) 오른 534.02로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520선을 위협받았으나 15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몰리며 지수도 530선을 회복했다.
한 주간 기관은 16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외국인도 75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93억원 순매도했다.
◇3D 프린터주 상승세, 모아텍…한국정보공학 나란히 상승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모아텍으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30.77% 상승했다. 모아텍은 3D프린터 관련주로 부각되며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이 기간 주가는 3900원에서 5100원으로 올랐다.
모아텍이 생산 중인 소형 정밀모터(스태핑 모터)가 3D프린터의 핵심 부품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스태핑 모터는 위치 제어를 하는 곳에 사용되는 모터로 모아텍이 생산하고 있는 모터의 약 70%는 컴퓨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3D프린터 관련주 찾기가 활발해지면서 이 같은 재료가 투자심리를 자극,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어 제넥신도 30.58% 올라 상승률 2위를 보였다. 주가 역시 1만8150원에서 2만3700원으로 치솟았다. 제넥신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3D 관련주인 한국정보공학은 27.70%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HP가 내년 3D 프린터를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국정보공학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한국정보공학은 한국HP와 유통사업 총판 계약을 맺은 기업으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방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내년 중반 대중성과 빠른 속도를 갖춘 3D 프린터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진이 25.45% 오르며 상승률 4위를 기록했고, 에머슨퍼시픽은 24.50% 상승하며 5위에 자리했다.
에머슨퍼시픽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 재기 의지를 피력하자 상승세를 보였다. 류 장관은 지난 22일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서 “(2008년 금강산관광 사업이 중단된 이후) 한국 정부가 사업 재개를 안 하겠다고 말한 적은 없고 박근혜 정부 역시 사업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억류 주민 송환 소식도 에머슨퍼시픽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3일 북한은 국회 외통위의 개성공단 현장 시찰 추진에 대해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데 이어 우리 주민 6명의 송환을 통보했다. 국정감사 기간에 외통위가 개성공단을 시찰하는 것은 지난 2004년 개성공단 가동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소리바다(23.99%), 휘닉스소재(22.82%), 원익큐브(21.55%), 에스에이엠티(21.55%), 한글과컴퓨터(20.81%)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파수닷컴, 차익 매물 부담으로 20% 하락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파수닷컴이 20.00%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6900원에서 5520원으로 주저앉았다.
지난 18일 상장된 파수닷컴은 상장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이후 차익매물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하락세를 보였다.
2000년 설립돼 세계 최초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을 상용화한 파수닷컴은 기업용 문서보안 시장을 개척하며 국내 문서보안솔루션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8일 파수닷컴의 일반 청약은 449.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코와 진바이오텍도 급락세를 보였다. 미코는 지난주 15.75% 떨어지며 하락률 2위를, 진바이오텍은 14.58% 떨어지며 하락률 3위를 기록했다.
미코의 최대주주가 지분 70%가량을 맡기고 금융기관에서 돈을 끌어다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미코의 최대주주인 전선규 대표가 현대증권, 하나은행 등과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은 가운데 이에 관련된 총 주식수는 358만7803주로 전 대표 보유 주식의 71.14%에 해당하는 물량이며 총 대출금액은 43억2000만원 규모다.
진바이오텍은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주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만주, 11만주 넘게 팔아 치웠다.
디에스케이는 지난주 14.11% 하락세를 보였다. 아울러 디엠씨(-12.94%), 오성엘에스티(-12.48%), 크루셜엠스(-12.10%), 삼륭물산(-11.73%), 이디(-11.59%) 등도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