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중국 PET필름 합작공장 준공

입력 2013-10-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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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 PET필름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입지 강화

SKC가 중국에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필름 생산거점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SKC는 29일 중국 상해 인근 장쑤(江蘇)성 난통(南通)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PET필름 합작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장쑤공장은 2011년 8월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같은 해 10월 10만평 부지에 PET필름 2개 라인을 착공해 2년 만에 준공됐다. 이 공장의 PET필름 연산 규모는 3만3000톤이다. SKC가 44%, SK차이나 33%, 도요보 15%, 토요알루미늄 등 일본 고객사들이 8% 지분을 참여했다.

도요보는 열수축용, 광학용 필름 등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해 최고의 고기능성 필름의 기술력을 보유한 곳이다. 또 토요알루미늄은 태양전지용 백시트의 글로벌 메이커다.

SKC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PET필름 사업의 도약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수원·진천공장과 미국의 조지아공장에 이어 중국에 생산거점을 확보, 총 21개 생산라인에 24만톤의 PET필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장쑤공장의 경우 일본업체들의 지분 참여로, 세계적 품질경쟁력 확보는 물론 안정적인 고객확보로 합작 시너지를 가져올 전망이다.

SKC는 이번 공장 준공을 발판으로 중국 PET 필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PET필름 시장으로, 고기능 PET필름으로 분류되는 열수축용·광학용·태양광용 필름의 꾸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SKC는 중국 PET공장 건설로 중국시장을 선점하고 2015년까지 PET필름 30만톤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춰 고기능 PET필름시장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장석 사장은 “중국 장쑤공장의 준공은 세계 1위만 남는 시대에 SKC가 글로벌 넘버원 필름메이커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며 “합작사인 도요보 및 일본 고객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글로벌 경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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