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현대로템에 대해 2014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 3000원을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30일 상장된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도차량, 방산, 플랜트 설비 등 국내 철도차량 시장을 독점중인 현대로템은 2012년 국내외에서 대폭 늘어난 철도차량 수주가 내년부터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파워팩 문제로 생산이 지연되었던 K2전차(흑표) 양산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돼 2014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철도와 방산부문 턴어라운드로 이익 성장을 견인하고, 현대차그룹 증설 수혜로 플랜트 부문의 안정성까지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철도부문은 2012년 수주가 크게 증가해 매출 성장을 이끌고, 그 동안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던 해외 프로젝트 적자, KTX 지체상금 문제가 마무리되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플랜트부문은 현대차그룹의 꾸준한 증설 투자로 현 수준에서 안정적인 외형이 유지될 전망이고, 현대제철 고로 증설 등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어 수익성은 정체되나 비계열사 물량이 꾸준히 증가해 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 7%선에서 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