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제주영어교육도시 아파트 허위광고 주의해야”

입력 2013-10-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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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일대 아파트 분양홍보관의 허위광고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이 곳에 아파트 420가구를 분양한 건설사의 분양광고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존스베리아카데미는 2016월 9월 개교예정이지만, 건설사 분양광고에는 2015년 개교예정으로 돼 있다.

또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 3개교의 재학생은 1582명(NCLS제주 735명, KIS 311명, BHA 536명)이지만 현재 분양광고에는 2013년 9월 이후 2700명 재학 예정이라고 돼 있다.

현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021년까지 7개 국제학교를 유치할 계획인대 현재까지 2개교를 유치했고 1곳은 2016년 예정이다. 그 밖에 MOU가 체결된 곳은 없다.

김태원 의원은 “JDC는 건설사와 분양대행사에게 사업의 추진경과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정확히 알려 허위 분양광고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JDC가 운영하는 제주국제학교가 비싼 학비로 서울 강남3구 출신 학생들을 위한 학교로 변질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태원 의원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0월 현재 ‘NLCS제주’의 재학생 756명 중 내국인 학생은 669명(91.0%)이며, 서울과 수도권 출신 내국인 학생은 419명으로 62.6%나 됐다. 이 중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출신은 211명(내국인 대비 31.5%), 경기 분당구 출신은 53명(7.9%)인 반면 제주 출신은 64명에 그쳤다.

NLCS제주 입학시 기숙사비를 포함해 한 해 학생 1명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총 5361만원이고, BHA의 경우는 총 5498만원에 달한다.

김태원 의원은 “제주국제학교의 학비가 직장인의 1년 연봉보다 비싸다보니 서민들에겐 입학 기회가 사실상 원천 봉쇄돼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만 다닐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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