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도 '강남 3구' … 채용 최다·시급 최고

입력 2013-10-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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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 58만건 분석

강남·송파·서초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가 서울지역 전체의 25.5%를 차지했다. 평균시급 역시 전체 강남권역에 비해 92원, 강북권역과 비교해 117원 높은 5631원으로 조사됐다.

29일 서울시는 알바천국·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총 96개 업종 57만9082건에 달하는 '2013년 상반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채용 모집 공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6개월간 총 7만8044건(13.5%)의 구인공고를 냈다. 다음으로 송파구(3만5036건·6.1%)와 서초구(3만4265건·5.9%)으로 전체 25개 자치구 중 상위 3개 자치구의 채용공고가 전체의 4분의 1이상인 25.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중구가 3만644건(5.3%), 영등포구 3만 619건(5.3%)였고, 채용공고수가 제일 적은 곳은 '도봉구'로 강남구의 1/8도 못 미치는 9,576건(1.7%)이었다. 다음은 금천구 1만2309건, 성동구 1만2686건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6만2883건·16%)'이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를 뽑았고, 패스트푸드 4만1941건, 호프 3만8623건, PC방 3만4349건, 편의점 3만2153건 등의 순이었다.

모집 연령은 20∼24세가 42만8441건으로 전체 공고의 7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은 15∼19세가 9만325건으로 16%를 차지했다.

평균 시급 역시 강남 지역이 높았다. 서울의 평균 시급은 5543원으로 전국 평균(5433원)보다 110원, 강남권역 11개 자치구의 평균시급이 5539원으로 강북권역 14개 자치구의 평균시급(5514원)보다 25원 높았다. 특히 강남·송파·서초 등 강남3구의 평균시급은 전체 강남권역에 비해 92원, 강북권역과 비교해 117원 높은 5631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급이 가장 높은 업종은 '아웃바운드 텔레마케터'로 시급 6746원이었다. 다음은 고객상담 6351원, 배달 6105원, 뷔페연회장 5861원, 조리·주방보조 5740원, 패밀리레스토랑 5719원 순이었다.

서울 대학가 중 시간제 일자리 공고가 가장 많은 곳은 홍익대 주변으로 1만6788건이었다. 다음은 건국대 1만6127건, 서울교육대 1만1208건, 서울대 1만745건 순이었다. 대학가 평균 시급은 5623원으로 서울시 전체 평균 5543원보다 80원 높았다. 이 중 평균시급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교육대 일대로 5908원, 가장 낮은 곳은 서울대 일대로 5365원이었다.

엄연숙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현실을 반영한 실질적인 정책을 펼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아르바이트 현황과 근로실태를 파악해 아르바이트 청년들의 근로환경이 개선 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적정한 임금과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안전한 근로환경에서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자아를 성취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권리장전'과 더불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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