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식당 수족관에 경유 넣은 칼국수집 주인

입력 2013-10-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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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식당의 수족관에 경유를 몰래 넣은 칼국수집 주인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경기도 시흥에서 만두와 바지락 칼국수를 팔고 있는 이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24일 밤 10시 56분쯤 막국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경쟁식당 A모씨의 수족관에 소주 반잔 분량의 경유를 몰래 넣었다.

다음날 정오 이 식당에서 바지락칼국수를 먹던 손님은 A씨에게 “칼국수에 있는 해산물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고 항의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씨는 식당에 설치 된 CCTV 영상을 돌려보다가 전날 밤 수족관에 신문지를 이용해 무언가를 붓는 사람을 발견했다. A씨의 수족관에는 칼국수에 사용할 바지락과 낙지 등이 있었다.

A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CCTV 영상에 등장한 남자가 인근에서 만둣집을 운영하며 바지락칼국수도 팔아 온 이씨임을 확인한 경찰은 이모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A씨의 영업을 방해하기 위해 해산물이 폐사하지 않으면서 음식에서 석유냄새가 나게끔 적은 양의 경유를 집어넣었다”고 경찰에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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