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C, 대주주 일가 주가 급등기에 지분 4% 매도

입력 2013-10-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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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씨메카트로닉스(TPC)가 ‘3D프린터 테마주’로 올해 4배 이상 급등한 가운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지분을 장내매도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TPC 대표이사 일가가 지분 4.1%를 매각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티피씨메카트로닉스는 ‘리니어모터’를 생산하는 업체다. 산업용 로봇이나 공작기계를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는 ‘리니어모션’ 기술을 제어하는 기계로, 3D프린터 테마주로 묶였다.

지분을 매각한 주체는 엄재웅 TPC 이사를 비롯해 친인척인 엄혜원씨, 김정래 여사, 그리고 관계사 단해다. 엄재웅 이사는 엄주섭 TPC 회장의 아들이자 엄재윤 TPC 사장의 형제다. 엄 이사는 보유 주식 210만3660주(16.31%) 중 12만9000주(1%)를 매각했다. 남매인 엄혜원씨는 132만6600주(10.28%) 중 12만9000주(1%) 매각했으며 관계사인 주식회사 단해도 134만6041주(11.29%) 중 12만9000주(1%) 팔아치웠다. 엄재윤 사장의 부인 김정래씨도 15만7424주를 장내매도했다.

엄재윤 사장 일가는 올 1월 액면분할 및 무상증자로 신주를 취득했다. 특히 부인 김정래 여사는 액면분할 및 무상증자 외에 24만주를 수증받았으며 그의 자녀 신지씨와 신혜씨도 각각 14만4000주를 수증받았다.

주가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최근 최대주주 일가가 일제히 보유한 주식을 장내매도하자 주가가 고점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TPC의 주가는 올 초 1860원에서 7월말까지 3500원대 사이를 유지하다 테마주로 주목을 받은 뒤부터는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 1만650원으로 1월 대비 472.5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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