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8일 주요뉴스]정총리 대국민 담화·이영표 은퇴 경기 등

입력 2013-10-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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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총리 대국민담화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법안 조속처리 필요”

정홍원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와 현안에 대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이날 담화에서 정 총리는 경제살리기 위해 입법 계류 중인 법안의 국회 협조와 지난 대선과정에서 있었던 국가정보원 댓글 정치 개입과 NLL관련 의혹의 철저한 조사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국민 담화는 새정부 들어 총리가 처음 발표하는 것으로 의미가 깊다. 지난 5월29일 원전비리로 전력대란이 불가피해 에너지절전 관련 대국민 담화를 예정했다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취소한 바 있다.

◇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 청문회 쟁점은? 아들 병역ㆍ재산 문제

신임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경남) 후보자가 본격적인 청문회 대비에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전날 오전 내정 소식을 들은 뒤 서울 역삼동에 있는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에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태 내정자의 청문회 준비단은 내실을 다지며 규모는 간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진태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맡을 예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진태 내정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끼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런 친분 관계는 인사청문회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들이 사구체신염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점도 검증 대상이다. 김진태 후보자는 "아들이 수차례에 걸쳐 입대를 지원했으나 질병으로 인해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경위 여하를 떠나 병역을 필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금융권 LTV 초과 주택담보대출 부실화 우려

집값 하락과 금리상승 전환이 예상됨에 따라 금융권의 LTV(담보인정비율) 초과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부실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 만기도래하는 주택담보대출이 무려 40조7000억원에 달해 LTV 초과 대출이‘가계부실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98조7000억원으로 이중 37%(109조9000억원)가 LTV 50% 초과~60% 이하 구간에 묶여 있다. 6월 말 기준 LTV가 60%를 초과한 대출은 총 52조9000억원이다. 구간별로는 60% 초과~70% 이하 42조3000억원, 70% 초과~80% 이하 7조4000억원, 80% 초과 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2금융권 LTV 초과 대출은 은행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문제는 올해 상반기 LTV 규제(수도권 50%, 이외 60% 적용) 한계범위를 위반해 주택담보대출이 더 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일부 시중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500여건을 승인하면서 LTV 규제를 최대 25%포인트나 초과해 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이건희 회장 집값 281억원… 재벌총수 중 가장 비싸

재벌총수 가운데 이건희 회장 소유의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 그룹 총수들의 집값은 총 1500억원이 넘었다. 28일 재벌닷컴이 30대 재벌그룹 총수가 거주하는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공시가격은 총 1577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점 1440억원보다 9.6% 상승했다. 총수들의 집값 상승은 주택 공시가격이 올랐고, 일부 총수들의 경우 신규로 주택을 사들여 보유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중 이건희 회장의 보유 주택 공시가격이 281억원을 기록해 가장 비쌌다. 이 회장의 이태원 자택은 지난해 118억원에서 올해 130억원으로 10.2% 상승했다. 또한 삼성동, 서초동 주택 등의 공시가격도 오르면서 지난해 263억원보다 6.9% 상승했다. 이어 이 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주택가격이 지난해 73억원에서 올해 128억원으로 74.5% 올랐다. 이명희 회장은 올해 윤석금 웅진그룹 회이 소유했던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을 사들인데다가 기존 한남동 단독주택 공시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 “오바마, 메르켈 도청 3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미국 정보기관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전화를 10년 이상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도청 내용을 보고받은 것은 물론 도청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에 대해 독일 정부는 미국에 정확한 해명과 함께 이번 폭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독일의 일요일판 신문인 빌트암존탁은 27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안보국(NSA)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NSA의 키스 알렉산더 국장이 2010년 메르켈 총리에 대한 도청내용을 오바마 대통령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바마가 도청을 중단시키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것을 계속하도록 나뒀다”고 폭로했다. 이어 오바마가 메르켈과 관련해 자세히 보고받기를 원해 NSA가 메르켈이 소속 당 인사들과 통화에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물론 메르켈의 암호화된 관용전화기까지 도청하는 등 감시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 애플, iOS7 독도 시마네현 소속 표기 삭제

애플이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iOS7에서 독도를 일본 시마네현 소속으로 표기했던 것을 삭제했다고 27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 총영사는 “우리 정부가 애플에 항의해 iOS7에서 시마네현 소속 표기가 더는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총영사는 로스앤젤레스(LA)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서 열린 미국 서부 재외공관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병석(민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달 애플 iOS7에서 제공하는 사진 촬영 위치 서비스에서 독도를 찍은 사진에 ‘독도/오키노시마조, 시마네’라고 표기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는 독도가 일본 시마네현 소속이라는 일본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 또 경상북도 관할인 울릉도가 강원도 소속으로 표기되는 등 오류가 많이 지적됐다.

◇ 글로벌 휴대폰 시장 ‘삼성·애플’ 독식

전 세계 휴대폰 사업의 특정업체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1, 2등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수익을 독식하고 있고, 3등 LG전자조차 휴대폰 사업에서는 적자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 3분기 매출 36조5700억원과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29일(한국시간) 오전 실적발표를 앞둔 애플은 10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두 회사를 제외한 스마트폰 기업의 수익성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점유율로 3위에 올라있는 LG전자는 3분기 휴대폰을 팔아 797억원의 손실을 냈다. 대만의 HTC도 3분기 29억7000만 타이완달러(약 10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2002년 기업공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삼성전자와 애플이 휴대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이익은 2010년 59%(애플 44%, 삼성전자 15%)로 절반을 넘어선 후, 독식 체제로 이어지고 있다.

◇ 이영표, 은퇴 경기에서 3-0 대승...동료 까밀로 감동적인 퍼포먼스 선사

이영표(36·밴쿠버 화이트캡스)가 현역으로 치르는 마지막 공식경기, 즉 은퇴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명예롭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영표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어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라피즈와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풀타임에 가까운 90분을 소화하며 3-0으로 승리했다. 이미 경기 전 이날의 경기가 이영표의 은퇴경기가 될 것으로 공표했던 구단은 경기 티켓에 이영표의 얼굴을 새겨 넣는 등 현역을 물러나는 이영표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썼다. 전반 4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까밀로 산베소는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는 동료들을 모두 밀어내고 공을 이영표 앞까지 가져다주며 무릎을 꿇는 감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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