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복합이온화’ 첨단기술 확인… 내년 상반기 신제품 출시
이 대표는 ‘깡’있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잘 알려져 있다. 반지하 단칸방에 살던 이웃집 갓난아이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천식에 걸린 모습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에어비타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지적재산권 34건을 보유하며 미국, 일본, 중국, 인도, 터키 등 총 26개국에 제품을 공급할 만큼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첨단기술 제품 확인서를 받기도 했다. 이번 첨단기술 제품 확인은 에어비타의 고유의 복합이온화기술(AICI)에 관한 것으로 산업발전법‘제5조 및 첨단기술 및 제품의 범위 고시’에 해당됨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는 기술 집약도가 높고 기술 혁신 속도가 빠르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의 기술력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회사 측은 고객들에게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에어비타 제품은 크기를 줄이고 가정의 화장실 냄새 등 각종 악취,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곰팡이 등 각종 세균 제거가 가능하도록 항균·탈취 효과를 높여 제작됐다. 또한 다량의 음이온을 발생하기 때문에 비염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어비타를 업계 최고 위치로 올려놓은 이 대표가 생활가전 시장에 발을 내디딘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여성 CEO가 이끄는 생활가전기업은 현재 한경희생활과학 이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 대표가 생활가전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한경희 대표와 함께 업계를 이끄는 여성 CEO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목표를 꿈꾸는 에어비타는 최근 본사 내 연구실을 갖추는 등 내부적인 변화도 단행했다. 본사에 연구실을 갖춰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면서 예전보다 업무 효율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평가다.
에어비타는 소형 공기청정기 시장 점유율을 지금보다 높이고 생활가전 시장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100억~120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내년에는 15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비타는 수출판로 확보 및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전시회 및 박람회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중동 오일머니 시장 개척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에어비타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 예산을 점차적으로 늘려 연간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신제품 생활가전으로까지 시장 영역을 넓히면서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