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60억 순손실’ 조폐공사, 직원 콘도 이용료로 4억 지원

입력 2013-10-27 16:26

한국조폐공사가 직원들의 콘도 이용료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27일 조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직원들의 콘도 이용료로 모두 4억3651만원을 지급했다.

조폐공사는 한화콘도와 무주리조트 등 모두 90억원 상당의 콘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이 콘도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관리비 등도 모두 공사가 지급하는 것이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연간 1억원 이상을 콘도 이용료로 사용한 셈이다. 2010년에는 1억4189만원, 2011년 1억1716만원, 2012년 1억938만원, 올해 9월까지 6809만원을 사용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당기 순손실이 60억원에 이를 정도로 실적이 악화돼도 과도한 후생복지는 멈출 줄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폐공사 관계자는 “비수기에만 지원하며 전액이 아닌 1인당 6만6000원 상당만 지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