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97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압수…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13-10-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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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등 불법 밀거래 사용 활발

미국 사법당국이 2800만 달러(약 297억 3천만원) 상당의 온라인 가상 화폐(비트코인)를 압수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뉴욕 연방검찰은 “온라인 장터 실크로드의 운영자 로스 윌리엄 울브리히트의 컴퓨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4만 4336개의 비트코인을 적발해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실제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280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라고 뉴욕 검찰은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낸 가상화폐로 밀거래 및 암시장 등에서 최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판매자들과 구매자들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비합법적으로 비트코인을 거래해 왔다.

실크로드에서는 주로 마약인 코카인 헤로인 LSD 메스암페타민과 해킹 소프트웨어 등이 거래됐다. 미국 검찰은 지난 1일 운영자 울브리히트를 체포하고 사이트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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