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챔피언스리그1차전]서울, 데얀 극적인 동점골로 광저우와 2-2 무승부

입력 2013-10-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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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쿠데로의 선제골 장면(사진=뉴시스)
FC서울이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1차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월드컵경기장에는 무려 1만여 명의 중국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중국 현지에서 결승전을 위한 여행 상품이 나왔을 정도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다. 수많은 중국 팬들이 운집한 경기장이었지만 서울의 팬들도 만만치 않았다. 2층 상단 일부를 제외하면 관중석 대부분이 가득 찼을 정도였고 중국 관중을 포함해 총 5만5000여 명의 관중이 운집했을 정도였다.

첫 번째 득점은 홈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11분만에 데얀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에스쿠데로가 침착하게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정청 골키퍼가 다이빙을 시도했지만 정확하게 왼쪽 구석으로 향한 득점이었다.

선제골을 올린 서울은 공세를 이어가며 광저우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광저우는 서서히 공격의 빈도를 높였고 결국 전반 29분 엘케손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황보원의 코너킥을 먼 쪽 포스트에 서 있던 엘케손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

양팀은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초반 서울은 공격을 주도하며 광저우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아쉽게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1-1의 균형을 깬 쪽은 광저우였다. 서울의 좌우 측면을 흔들던 광저우는 결국 후반 13분 서울의 오른쪽 측면에서 순시앙이 낮고 빠르게 올려준 크로스를 가오린이 발만 갖다 대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역전골을 허용한 서울은 이후 엘케손을 중심으로 한 광저우의 공격에 고전했지만 곧 전열을 정비했다. 후반 20분에는 고명진과 에스쿠데로를 거쳐 데얀에게 패스된 공을 데얀이 강한 슛으로 연결했지만 정청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무산됐다.

하지만 서울은 결국 후반 37분 데얀이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공격 진영 왼쪽에서 에스쿠데로가 넘어지면서 문전으로 패스한 공을 데얀이 침착하게 받았고 그는 이를 넘어지면서 오른발 땅볼 슛으로 연결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서울은 곧바로 역습 상황에서 무리키에게 일대일 찬스를 내주기도 했지만 최효진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비해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다. 서울 역시 종료 직전 데얀이 후방에서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직접 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정청의 선방에 막혀 역전에 실패했다.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양팀은 오는 11월 9일 오후 9시 광저우의 홈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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