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시·회의시설 3배로 늘린다

입력 2013-10-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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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관광객 2000만 시대을 맞아 2020년까지 전시·컨벤션 인프라를 3배로 늘린다. 또 2018년까지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객실 수 4만실을 추가로 확충한다.

박원순 시장은 25일 2013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에서 지원·인프라·서비스 3대 축의 관광정책과 마이스 인프라·유치 지원 정책을 담은 '2014~2018 서울 관광·MICE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전시·회의시설을 2020년까지 도심권, 동남권, 서남권 3대 지역을 중심으로 현재 컨벤션전용시설기준 6만4000㎡의 3배 수준인 18만6000㎡까지 확대한다.

2018년까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코레일이 개발하고 있는 서울역 북부 컨벤션센터를 통해 연면적 전용 3만9000㎡를 늘린다. 7000㎡ 규모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내년 3월 개관 예정이며 3만2000~4만㎡의 서울역 북부 컨벤션센터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2020년까지 동남권역에 8만3000㎡를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유휴부지인 코엑스 맞은편 한국전력, 서울의료원, 한국감정원, 잠실종합운동장 부지 등을 코엑스와 연계·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인접한 한강의 수변공간 등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 말까지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체적인 기간과 면적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R&D중심의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마곡지구 내에 입주기업들의 지원을 위한 호텔 및 회의장 등의 시설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또 현재 턱없이 부족한 숙박 객실 수를 중저가 중심으로 2018년까지 4만실을 확충해 7만7600실까지 늘릴 계획이다. 비즈니스호텔 등 중저가 호텔은 3만3000실에서 5만5000실로, 여관·모텔은 우수숙박시설로 지정하는 방법으로 3000실에서 1만1000실로 늘린다. 도시민박업이나 한옥·전통사찰 등 체험형 숙박시설은 1600실에서 1만1600실로 확충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서울 관광·MICE산업 마스터플랜을 통해 서울을 관광과 비즈니스 모두에 적합한 모델 도시로 만들어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고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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