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 커피 풍작 등이 하락 요인
커피 가격이 남미 각국의 공급 확대 등으로 4년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등에 쓰이는 고급 원두인 아라비카커피 가격은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의 풍작이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아라비카커피 3월물 가격은 이날 파운드당 1.1285달러로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계속되는 커피 가격 하락에 농민의 불만이 커질 것을 우려한 브라질 정부는 올해 300만백(Bags,약 60kg)의 커피를 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콜롬비아 지역 생산도 늘어 아라비카커피 가격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투자기관 맥쿼리는 2013~14시즌에 콜롬피아의 커피 생산이 이전보다 15% 증가한 95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인스턴트 커피에 사용되는 로부스타커피는 베트남의 풍작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로부스타커피는 지난주 3년래 가장 낮은 t당 1580달러를 기록했다.
아라비카커피와 로부스타커피 가격차는 지난 2011년 1.89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줄어 최근 4개월 동안 파운드당 40센트 선에서 움직였다고 FT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