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 사이토 야스노리 트위터)
일본에 태풍 3개가 집결해 재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본 기상예보사 겸 정치인 출신인 사이토 야스노리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에 3개의 태풍이 집결한다. 일기도에서 재해의 냄새가 난다. 피난 권고가 나오면 바로 행동을 취하길”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열도 어디서 집중호우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23일부터 규슈, 주고쿠를 시작으로 24일에는 긴키, 도카이 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상륙 여부와 상관없이 3일 연속으로 비가 계속 내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야스노리는 24일 현재 일본 열도 근처에 접근한 제27호 태풍 프란시스코, 제28호 레끼마와 북서태평양에 위치한 제29호 크로사 등 3개의 태풍 가운데 2개가 ‘후지와라 효과’를 보일 경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후지와라 효과’에 대해 1000km 거리 이내의 2개의 태풍이 상호작용으로 인해 태풍이 예상 진로에서 벗어나는 등의 이상 현상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태풍 3개가 모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야스노리가 일본 태풍 재해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기상청은 프란시스코는 3일 이후, 레끼마는 4일 이후쯤 약해지거나 소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로사는 아직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