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률 9.7%… 한 자릿수대로 하락

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판매 110만9205대, 매출액 20조8194억원(자동차 17조546억원·금융 및 기타 3조7648억원), 영업이익 2조10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는 10.9%, 매출액은 6.0%, 영업이익은 1.7% 각각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10.1%에서 올해 3분기 9.7%로 0.4%포인트 감소했다.

현대차는 1~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판매 350만22대, 매출액 65조3699억원(자동차 53조7748억원·금융 및 기타 11조5951억원), 영업이익 6조285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는 9.9%, 매출액은 5.9%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으며 영업이익률도 10.7%에서 9.6%로 1.1%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대수 증가와 연결법인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내수 부진과 국내공장 생산차질에 따른 가동률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는 여전히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며 “4분기에는 품질 경쟁력 제고와 브랜드 역량 강화,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 및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