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김영주 “코넥스 거래대금 70% 공기업 펀드”

입력 2013-10-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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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 거래금액의 70%를 금융 공기업이 만든 펀드가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주(민주당) 의원이 한국거래소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코넥스가 개장한 지난 7월부터 9월 말까지 거래금액 251억원 중 176억7000만원(70.4%)이 증권 유관기관 공동펀드의 투자금액이었다.

증권 유관기관 펀드는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 5개 금융 공공기관이 출자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코넥스 개장 첫 달 64%였던 유관기관 펀드의 거래비중은 8월 말 70.6%, 9월 말 85.2%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코넥스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지난 7월 개장 이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7∼8월 하루평균 4∼5억원이던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3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 의원은 “정부가 지나치게 시장에 개입하면 가격이 왜곡돼 오히려 코넥스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과도한 시장 개입보다는 기관이나 일반투자자들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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