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 ‘훈풍’] 서울 전세 가격에 수도권서 집 사세요

입력 2013-10-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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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3억대 미분양 중심 수요 급증

4·1대책과 8·28대책 등의 정책으로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건설사들은 다양한 금융 혜택까지 제공하며 올해 막바지 미분양 털기 경쟁에 한창이다.

미분양 단지를 해소하기 위해 건설사들은 1차 계약금 정액제, 잔금대출 이자지원 등의 다양한 금융 혜택을 통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머니 부담을 덜 수 있는 금융 혜택 외에도 올 연말까지의 계약분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4·1 대책의 양도세 면제 혜택까지 더해져 미분양 단지들은 올해가 가기 전 잔여 물량을 소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주택 구입을 위한 별도의 자격이나 노력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보다 편하게 집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이자 부담이 크지 않은 대출을 이용해 매입이 가능한 서울 등 수도권의 6억원 이하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6억 이하 미분양, 양도세·취득세 등 혜택 쏟아져 =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입주할 아파트 물량은 총 7만6436가구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중소형 또는 6억원 이하 아파트의 경우 취득세와 양도세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으며, 수도권과 6개 광역시 아파트라면 연 1~2%대의 파격적인 저금리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젊은 신혼부부나 한자녀 가족에겐 2억~3억원대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수도권 중 교통망 구축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는 지역의 아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A-20블록에서 ‘삼송2차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전 가구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용 84㎡ 이하로 구성돼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대로 3억2000만~3억90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 단지는 3호선 삼송역이 삼송지구 내 아파트 중 가장 가깝다.

대우건설이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분양 중인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는 총 943가구(전용 62~84㎡) 규모로 분양가는 2억1000만~2억7000만원 선이다.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시행 중이다.

저렴한 금액에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도 있다. 두산건설은 경기 고양시 탄현동에서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최고 59층 8개동 전용 59~170㎡ 규모로 총 2700가구로 구성됐다. 두산건설은 일부만 납부, 3년간 살아본 뒤 최종 분양을 받을지 결정하는 ‘신나는 전세’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2억원에서 3억원 선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서울의 평균 전셋값이 2억7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도 안되는 금액이다.

대출을 포함해 4억원 정도의 여유 자금이 있다면 선택의 폭이 넓다. 역세권, 대단지,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를 눈여겨 볼 만하다.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분양 중인 ‘용두 롯데캐슬 리치’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동, 총 311가구(전용 50~114㎡) 규모다. 전용 84㎡가 4억원대 초반에 매입이 가능하다. 계약금 5% 정액제(한달 뒤 5% 완납), 전용 50·59㎡ 중도금 이자 후불제, 84·114㎡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계약 중이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서 분양 중인 ‘DMC가재울4구역’은 총 4300가구(전용 59~175㎡)로 구성됐다.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의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전용 59㎡가 4억원대 초반에 매입 가능하다.

4300가구의 대단지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4구역'의 85㎡ 이하 중소형도 분양가가 6억원 이하여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 래미안위브’에서도 6억원 이하의 중소형 미분양을 고를 수 있다.

부동산 114 이미윤 과장은 “미분양 단지들은 주변 시세 수준으로 낮춘 분양가에 공급하는 경우가 많고 입주 시까지 자금 부담을 분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 중도금 이자후불제, 계약금 정액제 등 금융 혜택을 지원하는 단지가 점차 늘고 있어 다양하고 유리한 조건에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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