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사장 공모 착수…금융공기업 인선 본격화

입력 2013-10-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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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금융공기업 경영자에 대한 인선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캠코가 차기 사장 공모에 나서면서 금융공기업 수장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금융감독당국 등에 따르면 캠코는 신임 사장 선출을 위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28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임추위는 지원자들에 대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3명 가량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 뒤 주주총회를 열어 후임 사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캠코의 최대 주주는 기획재정부로 56.8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수출입은행(25.86%), 기타 금융기관(9.16%), 정책금융공사(8.14%) 등도 주주다. 장영철 현 사장은 내달 7일 임기가 만료된다. 캠코 사장 임기는 3년으로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장 사장의 경우 재도전이 가능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KIC)도 최근 최종석 사장이 퇴임함에 따라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임 사장 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7월 임기 만료인 최 사장은 올해 공공기관 평가에서 D등급을 받는 등 퇴진압박을 받아왔다.

기술보증기금도 지난 8월 김정국 이사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후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김경동 사장이 사의를 밝힌 예탁결제원과 우주하 사장이 사의를 표한 코스콤 사장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관료 출신 인사들의 등용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금융공기업에 대한 재무부 출신 ‘모피아’ 인사들의 낙하산식 인사에 대한 금융권의 거부감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외의 낙점인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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