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국회 환노위, 이건희 국감증인 채택 무산

입력 2013-10-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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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국정가사 증인채택이 사실상 불발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2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전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제출한 이 회장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의 증인 채택에 대한 동의안과 ‘삼성청문회 개최 동의안’을 논의했으나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신계륜 위원장은 “양당 간사가 이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표결을 할 수 없다. 더 협의가 필요하다”며 동의안을 처리하지 않은 채 산회를 선포했다.

여야는 일단 추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지만, 23일에는 회의가 없는데다 증인채택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24일 환노위 현장시찰이 예정돼 있어 사실상 이번 국감에서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심 의원이 폭로한 삼성의 ‘노조 무력화 문건’ 등과 관련해 “시간적 부분을 갖고 진의를 파악해야 한다”며 “당장 증인을 채택할 수는 없다”고 반대했다.

야당 간사인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표결을 강행해 증인채택을 관철시키는 것도 고민을 했지만 원만한 국회운영도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표결을 강행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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