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커피의 뜻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더치커피(Dutch Coffee)'가 정작 네덜란드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더치커피는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로 내려 마시는 것이 특징이다. '워터 드립(water drip)'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더치커피는 2차대전 발발 전 네덜란드령인 인도네시아에서 탄생했다. 당시 인도네시아에서는 쓴 맛과 아린 맛이 강한 로브스타 커피가 재배됐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로브스타 커피는 찬물로 내려마시는 것이 더 맛있다는 소문에 따라 찬물로 우리는 것이 유행하게 됐다.
네덜란드령인 인도네시아에서 탄생해 더치커피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정작 네덜란드에는 더치커피와 같은 추출방법이나 전용 기구를 찾아보기도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더치커피는 카페인 등 자극 성분이 적어 마시기가 좋지만 산화가 잘 되지 않아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더치커피 전용 유리기구가 시판되고 있지만 흔한 유리 주전자에 커피가루와 물을 붓고 하룻밤 우리면 깔끔한 향기와 풍미가 가득한 더치커피가 완성된다.
더치커피가 찬물로 우렸다고 해서 아이스커피와 맛이 같은 것은 아니다. 더치커피는 아이스커피보다 맛이 순하고 쓴 맛도 억제돼 상쾌한 쓴맛과 깊이가 월등하다. 또한 열에 의해 커피 성분이 파괴되지 않아 커피 본연의 향기가 살아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더치커피를 즐기려면 커피 콩은 프렌치 로스트, 이탈리안 로스트 블렌드 커피 등이 적합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더치커피의 뜻을 접한 네티즌들은 "더치커피의 뜻, 잘 알았음" "더치커피의 뜻 알고보니 재밌네" "더치커피, 아이스커피랑 다른 점이 이거였구나" "더치커피, 정작 네덜란드에는 없다니. 처음 알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