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중국 AI 발생에 ‘체시스’ 들썩

입력 2013-10-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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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케이, 최대주주 바뀌며 3000원대 귀환 눈앞

10월 셋째 주(14~18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36일 연속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인 2050선을 돌파했다. 지난 18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11.79포인트(0.58%) 오른 2052.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가다.

국내증시는 지난 17일 미국 상원의원이 내년 1월 15일까지 정부 차입을 가능하게 하고, 2월 7일까지 부채한도 증액을 유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가 36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은 1조3270억원으로 기록됐다.

◇체시스, 중국 AI 감염자 발생에 백신주 테마 상승해 =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체시스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체시스는 지난주 매매거래일 동안 27.66% 증가해 주가가 1410원에서 1800원으로 올랐다.

체시스는 지난 16일 중국에서 한 남성이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으로 신종 AI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고조되며 연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6월 결산 법인인 체시스는 자동차의 부속품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으나 자회사 넬바이오텍이 닭의 만성호흡기 질병 치료제인 넬씨티씨를 생산하고 있어 백신주로 묶였다.

넬바이오텍은 어류를 양식할 때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 뉴파워젠을 비롯해 조류독감에 사용되고 닭의 만성호흡기 질병 치료제인 넬씨티씨, 센트림 엘, 넬 아목100, 팜크린과 닭축사 소독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로엔케이가 24.02% 올라 상승률 2위를 보였다. 주가 역시 2415원에서 2995원으로 3000원대 재돌파를 눈앞에 뒀다. 로엔케이는 지난 15일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인해 최대주주가 밀레니엄홀딩스로 변경됐다.

지난주 주가상승률 상위그룹 10위권에는 최근 정부와 민관 워킹그룹이 내놓은 국가에너지 기본 계획안 발표에 따른 대체에너지 테마 관련 종목이 대다수 포함됐다. KC그린홀딩스, 금호석유(12.68%), OCI(12.20%), 한화케미칼(10.76%) 등이 있다.

주가상승률 3위의 KC그린홀딩스는 8190원에서 1만100원까지 올랐다. 자회사 중 KC환경서비스, KC호남환경이 열병합 발전사업 진입에 용이한 편이며, KC환경개발이 열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이어 자회사 KC솔라가 태양광발전소를 보유하는 등 원전 비중 축소에 따른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한국카본(15.41%), 신세계(13.74%), 현대산업(11.19%), 휘닉스컴(10.71%)이 지난주 주가상승률 10위권 내 종목에 들어갔다.

◇JS전선, 신고리 원전부품 시험 통과 못해 하락세… 불량부품 법적 책임 추궁 당해 =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JS전선으로 나타났다.

JS전선은 지난 14~18일까지 21.49%의 하락률을 보이면 주가가 6560원에서 515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 16일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원전 3·4호기에 납품한 제어 케이블이 품질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전량 교체해야 한다는 소식에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나타냈다. 이어 지난 18일 정부가 이번 불량 원전부품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하면서 장중 한때 5030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락률 2위를 기록한 금호산업은 지난주 매매거래일 동안 20.15% 급락해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1만900원의 종가를 보였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모아저축은행 외 2명에 대해 1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지급 판결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다음날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다.

SBI모기지와 한전기술은 지난주 증권사들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각각 주가하락률 17.31%, 16.95%를 보였다.

지난 15일 발표된 키움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SBI모기지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5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7일 한전기술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6% 감소한 15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270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진흥기업(-14.81%), 대양금속(-14.10%), 광전자(-11.92%), 경남기업(-11.92%), 콤텍시스템(-11.46%), 삼환기업(-11.18%) 등이 하락종목 순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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