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대구·경북 주택시장, 이유있는 ‘활황’

입력 2013-10-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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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집값 0.75% 올라…전국 평균(0.05%)의 15배 분양권 거래건수도 작년대비 2.3배 급증

대구·경북지역의 집값이 크게 오르고 분양권 거래 시장이 살아나는 등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대구 집값은 전월 대비 0.75% 상승해 전국 평균(0.05%)보다 무려 15배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집값도 0.62%를 기록, 타 지역에 비해 상승 폭이 월등히 높았다. 같은 기간 서울(-0.01%)과 수도권(-0.06%)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올해 분양권 거래건수도 급증했다. 최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 대구·경북 지역의 분양권 거래량은 총 2만282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9734건)에 비해 2.3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작년 2595건에서 올해 6612건으로 약 2.5배, 대구는 7139건에서 16만213건으로 약 2.3배 거래량이 늘었다.

또 올해 대구·경북 지역의 민간 분양 아파트 24곳 가운데 21곳이 순위내 마감하는 등 청약 결과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분양한 대구 ‘월배2차 아이파크’는 전 평형대가 1순위 마감했으며, 특히 전용 84㎡C는 20.6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지역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2008년 이후 주택 신규 공급이 크게 줄어든데다 지역민과 외지인 수요까지 늘며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매매 전환 수요가 많은 것도 분양시장 활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활황세에 힘입어 대구·경북에서 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 14곳, 7831가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올해 남아있는 이 지역 주요 분양 예정 단지는 영주 신시가지에 들어서는 ‘영주가흥 코아루 노블’(전용면적 74∼84㎡ 277가구),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분양되는 ‘김천혁신도시 한신휴플러스’(전용 75∼84㎡ 811가구), 대구 신서혁신도시 B-5블록에 공급되는 LH의 공공분양 아파트(전용 74∼84㎡ 410가구) 등이 꼽힌다.

이와 함께 동화주택이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일대에 선보이는 ‘에코폴리스 동화아이위시2차’(전용 50∼78㎡ 933가구), 롯데건설이 대구 율하지구 B4블록에 조성하는 ‘율하 롯데캐슬 탑클래스’(전용 98∼99㎡ 447가구)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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