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OS) 윈도 8.1이 출시 이틀만에 배포가 중단됐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일부 기기에서 블루스크린이 뜨거나 부팅이 되지 않는 등의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국MS는 21일 윈도RT 8.1버전 출시 배포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윈도 베타버전에 문제가 생겨 수정작업에 나선 적은 있었으나, 정식버전 배포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윈도RT 8.1 버전은 일반 PC용 OS와 달리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OS다.
MS는 17일 윈도 8.1버전을 공개하면서 윈도8 사용자에 한해 윈도RT 8.1 정식버전을 무료 배포해왔다.
하지만 심각한 오류가 발생하면서 결국 배포를 중단한 것.
MS측은 "윈도8.1 RT를 갱신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오류가 발견 돼 본사에서 바로 잡는 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복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윈도8.1 RT뿐 아니라 윈도8.1 PC용 OS에서도 갱신 과정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MS측은 "PC판에 대해서는 문제가 확인 된 바 없다"고 밝혔다.
현재 MS는 자사의 커뮤니티 사이트 서포트 포럼에 '윈도 스토어에서 윈도 RT 8.1 업데이트를 삭제한다'는 안내와 함께 상황을 분석 중이라는 문구를 걸어두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원인 규명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해서 이용자들의 불만은 고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