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ㆍ장하나, 상금왕 놓고 격돌…KB금융 스타챔피언십 24일부터 스카이72

입력 2013-10-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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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좌)과 장하나(우)(사진=KLPGA)

김세영(20ㆍ미래에셋)과 장하나(21ㆍKT)가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 그 무대다.

24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688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하나ㆍ외환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24), 메이저 3승의 박인비(25ㆍ이상 KB금융그룹) 등 해외파를 비롯해 김세영, 장하나, 김효주(18ㆍ롯데),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 양수진(21ㆍ정관장), 허윤경(23ㆍSBI저축은행), 김하늘(25ㆍKT) 등 국내파 스타들이 총출동, 양보 없는 샷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상금왕과 다승왕을 놓고 진검승부가 예상되는 김세영과 장하나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세영과 장하나는 올해 각각 3승씩을 나눠 가지며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상금랭킹에서는 김세영이 1위(6억4315만원), 장하나가 2위(6억2520만원)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남은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는 만큼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왕과 다승왕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김세영은 올해 4월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9월에는 최다 상금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과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하며 3승을 수확했다. 개막전과 최다상금대회, 그리고 메이저대회까지 석권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반면 장하나는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10월에는 러시앤캐시 행복나툼 클래식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3승을 챙겼다. 특히 손목과 발목에 입은 부상을 극복하고 이룩한 성과라는 점에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장하나는 “비록 상금랭킹 2위지만 추격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며 이번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두 선수는 한때 국가 대표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만큼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양보할 수 없다. 두 선수는 남은 대회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쳐 후회없는 한해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희망 KB Zone’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번홀 페어웨이에 설정된 ‘희망 KB Zone’에 볼이 안착할 때마다 KB금융공익재단이 200만원씩 총 1억원을 한도로 기부금을 적립, 대회 종료 후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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