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마트]울긋불긋 가을산행… 스마트폰 앱 도우미

입력 2013-10-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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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코스 안내 ‘내비게이션 앱’, 안전한 산행 돕는 ‘안전지킴이 앱’

▲단풍의 계절 가을, 제주 한라산 영실에는 가을을 알리는 단풍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단풍의 계절, 가을.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도 가을 단풍놀이를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산행하기 좋은 가을, 이미 설악산은 울긋불긋한 단풍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고, 가장 늦는 무등산은 다음달 초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산마다 단풍 시작일이 다른 데다 날씨, 숙박업소, 등산코스, 맛집까지 제대로 된 단풍놀이를 즐기기 위한 사전 준비 역시 하나둘이 아니다.

집에서 데스크톱 PC를 통해 차례 차례 구해 메모를 해야 했던 산행 정보들. 단풍과 등산 정보가 알차게 담긴 스마트폰 앱만 내려받아 놓으면 걱정 끝이다.

산행 단풍놀이 관련 앱들이 손쉽게 해결해 준다.

등산로 검색은 물론 오를 산에 대한 정보를 미리 찾지 않아도 문제없다. 산 정상과 아름다운 단풍이 든 나무 아래서의 기념촬영까지 원스톱으로 스마트폰 하나면 모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헛갈리는 등산로를 안내해 주는 ‘등산로 앱’은 물론 자신의 위치, 고도, 등산 시간과 소모 열량까지 계산해주는 똑똑한 앱들이 가을 산행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단풍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등산과 단풍놀이에 필수적인 앱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산림청이 제작한 등산로 안내 앱인 '숲에 ON' 갈무리 화면.

◇ 참 좋은 등산, 참 좋은 애플리캐이션

단풍놀이 산행에 마음은 들떠도, 처음 오르는 산은 늘 등산로를 제대로 찾을까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단풍놀이 맞춤형 ‘등산 내비게이션 앱’이 속속 등장하면서 초보 등산객도 마음 놓고 등산에 나설 수 있다.

가격이 비싼 유료 앱들도 많지만,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앱들도 등산로를 찾는 데는 충분하다.

특히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국립공원산행정보 앱’의 인기가 높다. 이 앱 하나면 전국 국립공원을 모두 안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원 가입시에는 산행기록을 그대로 남겨 지속적인 관리도 가능하다. 특히 게시판 기능을 이용, 회원들 간의 정보공유와 산행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재미도 쏠쏠하다.

입산과 하산에 대한 추천 코스를 안내해 주는 편리성은 여느 앱보다도 뛰어나다. 등산 중 지도와 위성사진을 통해 해당 코스를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무리한 산행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 불의의 사고로 조난신고가 필요할 경우에도 앱 내에서 즉시 신고할 수 있어 빠른 대처도 가능하다.

이 앱에서는 계룡산, 내장산, 덕유산, 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속리산, 지리산, 치악산, 가야산, 경주, 다도해 해상, 변산반도, 오대산, 월악산, 월출산, 주왕산, 태안해안, 한려해상, 한라산 등 20개 산의 세세한 정보가 담겨 있다.

또 산림청이 제작한 앱인 ‘숲에 on’ 역시 등산로 제공을 기본으로 한다. 앞서 ‘국립공원산행정보 앱’이 국립공원만을 안내했다면, 이 앱은 우리나라 150개 산에 대한 등산로가 표기된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기상청 날씨와도 연계해 각 산의 실시간 날씨를 점검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의 ‘증강현실’을 이용해 등산로 주변의 모습을 카메라로 비추면 현재 위치와 산행정보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

◇단풍놀이를 더욱 안전하게 ‘안전지킴이 앱’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산은 언제나 주의해야 한다. 급격히 변하고 온도가 떨어지는 산속 날씨와 미로 같은 길은 초행길 등산객들에게는 치명적이다. 그렇기에 날씨나 주변 위험발생 환경 요소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날씨의 경우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기상청 날씨’ 앱을 이용하면 각 지역의 세분화된 날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자체 날씨 앱을 그대로 사용해도 충분하다.

또 산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으로 인해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구조대 등의 도움을 받기 어려우므로 응급조치 방법을 담은 앱 설치도 필수다.

등산 시 소방방재청이 제작한 ‘응급상황 대처방법 앱’을 설치하면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저체온증과 함께 무리한 산행으로 심장에 무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다른 계절보다 더욱 높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방방재청이 제작한 이 앱에는 심폐소생술 사용 상황이 발생했을 때 거쳐야 하는 과정이 순서대로 잘 정리돼 있다.

또 ‘재난 안전알리미 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앱에는 심폐소생술 시범 영상이 포함돼 있어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위급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문자와 스마트폰 푸시 기능을 이용해 상황을 신속히 알려주기 때문에 변수가 많은 가을 등산에 빠질 수 없는 앱이다.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설치된 나침반 기능을 활용해 방향을 찾을 수도 있다. 카메라 플래시는 야간 하산시 플래시 대용으로 유용하다.

다만 현장에서는 최상의 앱을 고르기 힘든 점을 감안, 사전에 필수 앱을 설치해 두는 게 안전한 가을 단풍을 즐기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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