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0일 밤 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미스코리아 입상을 원하는 후보들에게 심사위원을 소개시켜주고 매수 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미용실들의 실태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사위원을 매수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뇌물과 고가의 선물이 오간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 증인은 "이제부터는 심사위원들 찾아다니면서 엄마가 당선시키는 거라더라. 진은 5억, 선은 3억, 미는 1억이 필요하다고 했다"라고 충격 고백했다.
방송을 본 한 네티즌은 "미스코리아 대회의 문제, 벌써 몇 년째인지 모르겠다"면서 "뒷돈까지 써가며 등수에 들면 과연 인생이 행복할까"라고 씁쓸해 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돈의 위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세상이 어지럽다" "조건을 갖춰도 돈이 없으면 미스코리아가 못 되는 것 아니냐" "여성의 성상품화를 대놓고 조장하는 이런 대회는 없애야 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