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자폭테러 잇따라…최소 45명 사망

입력 2013-10-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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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20일(현지시간) 잇단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최소 45명이 사망했다.

현지 당국은 수도 바그다드 남부의 시아파 거주지 알아밀에서 이날 밤 자폭범이 손님으로 가득 찬 카페로 폭탄을 적재한 승용차를 돌진시키고 나서 폭파해 적어도 35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폭탄공격 발생지는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사고 당시 인파로 붐볐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바그다드 북쪽 마을에서는 경찰관 집을 노린 차량폭탄이 터져 일가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당사자는 사고 당시 외출해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타나 이스마일 치안위원회 책임자는 이날 서부 라와에서 자폭 용의자 5명이 경찰관으로 위장하고서 지방관서를 공격하려다 보안군에 사전 적발됐다고 말했다.

이스마일은 용의자 2명이 사살당했고 나머지 3명은 밖에서 자폭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관 2명, 관리 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20명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알카 에다 연계 무장세력이 시아파를 겨냥해 차량폭탄 테러나 총격을 감행해온 점에서 이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안군이 지난 4월 북부 하위자에 있는 수니파 캠프를 강력 진압한 이래 폭력사태가 증가하고 있다.

이달 들어 지금까지 각종 폭력 사건에 따른 희생자 수는 480명을 넘었다. 올초 이후로는 5200여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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