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부채 26조' 도로공사, 성과급으로 지난해 700억원 지급"

입력 2013-10-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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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의원 "공기업의 방만하고 무책임한 경영 행태 고쳐져야" 지적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1년간 1조원 가량의 이자를 내면서도 직원 성과급으로 700억여원을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관영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 부채는 2008년 20조원을 넘어선 이후 5년 만에 6조원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른 이자도 지난 1년간 1조172억여원을 지급했다.

부채 사정이 이런데도 도로공사는 직원들의 성과급을 매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700억여원이 직원들의 성과급으로 지급됐다. 또 공기업 청렴도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고도 최근 5년간 성과급 총액이 3000억여원에 달한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공기업 부채의 부담은 결국 국민의 몫인 만큼 공기업의 방만하고 무책임한 경영 행태가 반드시 고쳐져야 국가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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