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이란 핵협상의 진전을 방해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자리프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시오니스트(이스라엘)는 핵협상 진전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국영 프레스TV가 19일 보도했다.
자리프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인 이른바 ‘P5+1’과의 최근 제네바 협상에서 이란 측 제안 내용을 비밀로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협상에 부정적인 불피요한 정치적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란과 P5+1은 지난 15∼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으로 핵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리프 장관과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례적으로 다음 달 7∼8일 차기 협상 일정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자리프 장관은 첫날 첫 세션에서 ‘불필요한 위기 종식과 새로운 지평의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영어로 이란 측 제안을 설명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