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랑팡·쑤저우에 이어 글로벌 생산거점 추가
GS칼텍스는 17일(현지시간) 체코 카르비나시 산업공단 내 4만㎡(약 1만2000평) 부지에 복합수지 공장을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체코에 복합수지 생산판매법인을 설립하며 한국 기업 최초로 유럽지역의 복합수지 사업에 진출한지 2년여 만이다.
복합수지는 자동차 및 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다.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GS칼텍스가 이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시설은 전남 여수와 중국 랑팡 등 국내외에 위치해 있다.
GS칼텍스의 복합수지 생산능력은 연간 3만톤 규모의 체코공장 준공으로 연간 19만톤으로 향상됐다. 특히 체코공장의 생산능력이 2016년 5만톤으로 늘어나고 국내 및 중국 현지시설 확충에 따른 추가 생산분까지 더하면 2016년 GS칼텍스의 복합수지 총 생산량은 24만톤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에 준공된 체코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유럽 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LG전자·삼성전자 등 국내 진출 업체에 판매되며, 벤츠·BMW·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오는 2017년 연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은 “이번 체코공장 완공을 통해 유럽에서 복합수지를 생산하는 글로벌 메이커로서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GS칼텍스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문하영 주체코 대사, 토마스 한젤 카르비나 시장 등 주요 인사 약 15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