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의 ‘글로벌 마케팅 인턴사업’으로 파견된 인력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이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파견된 글로벌 마케팅 인턴사업 인력 총 60명 중 35명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파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으로 파견된 인력은 25명에 불과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업체별로 1~2명 정도만 파견된 반면, 대기업은 포스코 10명, LG전자 4명, 현대 3명, 대우인터내셔널 3명 등 파견 규모가 중소기업에 비해 많았다.
이와 대해 이 의원은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들을 외면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돈으로 대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코트라의 행태는 문제가 있다”며 “글로벌 마케팅 인턴 사업이 목적에 맞게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중소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마케팅 인턴사업은 코트라가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해외 마케팅을 위해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올해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