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기후변화로 동아시아 GDP 5.3% 증발할 수도”

입력 2013-10-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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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태풍ㆍ홍수ㆍ가뭄 올 것…한국 70년 이후 기후변화 비용 150억 달러”

아시아개발은행(ADB)은 기후변화로 동아시아에서 오는 210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3%가 증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ADB는 전날 ‘동아시아 기후변화의 경제학’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 등 동아시아 해안가에서는 태풍과 홍수가 북부 농업지역에서는 가뭄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동아시아가 지난 2010년 세계 탄소배출의 30%를 차지했다”며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이어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성장모델은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이뤄진 것”이라며 “각 도시의 스모그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의 40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ADB는 “동아시아가 저탄소와 자원의 효율적 사용 등에 초점을 맞춘 성장모델로 전환해야 한다”며 “특히 중국은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도입하면 대기 오염을 크게 개선하고 주민 건강에 미치는 폐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DB는 “오는 2090년에 동아시아의 기온이 1961~1990년 평균보다 3.8~5.2℃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미 지난 1970년 이후 한국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자연재해로 치른 비용이 150억 달러(약 16조원)에 이르며 중국은 2590억 달러, 일본이 640억 달러, 몽골이 20억 달러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 홍콩과 마카오 대만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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