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인성리더십’·창의적 CSR’…美 석학들, 새로운 경영이론에 극찬
보스턴(미국)=윤철규 기자
美 보스턴대 경영대학 케네스 프리먼(Kenneth Freeman) 학장은 16일(현지 시간) ‘홈플러스 데이’를 앞두고 홈플러스가 이 학교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년부터 이승한 회장의 경영이론과 모델을 교과과정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데이’는 보스턴대 경영대학 창립 100주년을 맞아 이승한 회장의 창조경영 모델과 홈플러스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사례를 공유한 자리다.
프리먼 학장은 “보스톤 경영대학은 미래 기업을 이끌어갈 창조적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서구 경영학 이론이나 모델만으로는 충분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홈플러스의 사례는 미국의 기업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고유한 사례로 글로벌 교과과정으로 만들기에 아주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보스톤의 석학들이 ‘이승한式 창조경영이론’을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으로 만들면서까지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주창한 새로운 리더십과 CSR 활동의 창의적 발상 때문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한 Globa-COIN(CSR Open Innovation Network) 의장인 짐 포스트(James Post) 보스턴대 경영대학 교수는 그의 CSR 활동에 대해 “홈플러스의 사회공헌 모델은 글로벌 스탠더드로 개발하기에 충분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며 “의식있는 기업의 책임론(Conscious Corporate Responsibility)을 주창하는 이 회장의 생각은 선구적이며 매우 창의적인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리더십 변화 연구과정에 참여한 같은 대학 로이드 베어드(Lloyd Baird) 교수는 “목표달성을 위한 성과중심의 ‘실행 리더십(Doing Leadership)’이 지금까지 이어져왔다면 이제는 성품중심의 ‘인성 리더십(Being Leadership)’이 요구된다는 이 회장의 새로운 화두는 매우 중요하다”며 “리더십 교육도 ‘Being-Knowing-Doing’의 균형잡힌 조화가 필요한데 이 회장의 리더십 모델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 경영학계의 찬사를 받은 이 회장의 경영이론과 리더십은 책이나 연구물로도 발표된다. 기업가 정신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임스 훕스(James Hoops) 밥슨 칼리지 교수는 이 회장의 리더십과 CSR 사례를 소재로 한 저서를 11월에 출간한다. 올리버 윌리암스(Oliver Williams) 노트르담대 교수와 이유택 보스턴대 교수 역시 각각 홈플러스 CSR 사례를 담은 저서를 연말에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