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신원호 PD, “주연 고아라, 의지가 대단하다”

입력 2013-10-17 18:08

이꽃들 인턴 기자 flowers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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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신원호 PD(사진=tvN)

신원호 PD가 고아라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신원호 PD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고아라의 주연 발탁 이유를 밝혔다.

신 PD는 이날 경상남도 마산 출신이자 농구스타 이상민의 빠순이 성나정 역의 고아라에 대해 “크리에이티브를 하는 사람의 욕구로서 백지가 있으면 그림을 그리고 싶고, 그림이 그려져 있으면 수정하고 싶어진다. 고아라의 경우도 그랬다”고 입을 열었다.

신 PD는 고아라의 연기 논란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했던 친구라 나쁘지 않다. 작품을 못 만난 면도 있는데 싸잡아서 잘 못한다는 얘길 듣더라. 굉장히 털털하고 착한 성격인데 대중에게 화장품 광고 등 여배우 이미지로 각인돼 있어서 본인도 그것을 바꾸고 싶어한다.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뒤집을 수 있으니까 오히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선 본인의 의지가 대단해 이우정 작가와 내가 감동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1994’는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 ‘응답하라 1997’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1990년대초중반을 재조명한다.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등이 출연하고 18일 밤 8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