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플랜트건설노조 상경투쟁… SK에 노조활동 보장 요구

입력 2013-10-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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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건설플랜트노조 울산지부가 17일 오후 1시경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앞에서 SK의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상경투쟁에 돌입했다.

플랜트노조 조합원 28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전 울산시 남구 고사동 SK에너지 정문 앞에서 출정식을 한 뒤 전세버스 60여대에 나눠 타고 서울에 도착했다.

앞서 플랜트노조는 앞서 지난 8월 17일 정기보수공사를 진행 중인 울산 남구 ‘SK NO2. FCC’을 시작으로, 인천 SK PX와 울산 SK넥슬렌 등의 방문을 제지당했다. 이에 노조는 8월 중순부터 근로 조합원 보호를 위한 노조 간부의 현장 출입과 일당을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며 ‘휴게 파업’을 시작했다. 휴게 파업은 휴식 시간을 지키지 않고 공사 현장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SK종합화학은 석유화학공장이 국가보안시설이라는 점을 들어 노조 간부 출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SK 관계자는 “공장을 짓는 SK건설이 플랜트 설비를 전문업체에 맡겼고, 그 업체가 다시 하청을 맡기면서 그 쪽에서 생긴 문제”라며 “회사는 시설 보호의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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