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3·4호기 준공 지연 피해액 1년간 3조원 넘을 듯"

입력 2013-10-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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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만kW 규모 원전 2기 발전 못할 경우 전력구입비 하루 126억원 상승 추산

신고리원전 3·4호기 준공이 지연됨에 따른 피해액이 1년간 3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고리 3·4호기에 사용된 JS전선 케이블을 전량 교체하는 데 드는 직접 비용은 약 360억원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한국전력공사가 신고리 3·4호기 준공 지연으로 상승한 전력구입비까지 더하면 피해액은 더욱 커진다.

한전에 따르면 100만kW급 원전 1기가 정지할 시 연결 재무제표 기준 하루 전력구입비 상승분은 42억원이다. 2기가 정지하면 87억원, 3기가 정지하면 135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 5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시험성적서 위조로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 등 원전 3기 가동을 중단했을 때의 피해액은 약 6개월간 정지 기준 2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80만kW 규모의 신고리 3·4호기가 이처럼 발전을 하지 못할 경우 전력구입비 상승분은 하루 126억원으로, 1년간 준공이 지연됐을 때 피해액은 약 3조7000억원에 달한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한전이 원자력이 아닌 LNG 등 비싼 발전원의 전력을 구입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해서다.

한편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해 60만~100만㎾급 원전이 약 6800시간 가동 정지함으로써 507만㎿h의 발전손실을 초래했고 경제적 피해액도 약 2조7000억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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