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T 사장 "LTE-A 상용화, 한국서 배워라”

입력 2013-10-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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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TE 가입자 이미 3G 넘어서… 뉴욕서 성공사례 발표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이(사진)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서 전 세계 처음으로 LTE-A 상용화 결과를 발표, 세계 각국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GSMA산하 조사업체인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가 전세계 LTE-A 가입자수가 1억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전 세계 이통사간 간 긴밀한 협력를 역설한 하 사장의 이번 발표는 더욱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하성민 사장은 15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GSMA 앤 부베로(Anne Bouverot)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전 세계 주요 통신사 경영진들로 구성된 이사회에 참석, ICT현안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하 사장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처음 LTE-A를 상용화한 만큼 이에 대한 고객 반응, 기술진보, 경영성과 등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하 사장은 특히 이통사들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과 망고도화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세계 이통사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LTE-A 기술로 크게 빨라진 무선인터넷이 콘텐츠뿐 아니라 스마트 기기 산업의 방향도 바꿔놓고 있다”며 “이에 걸맞은 특화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또 “망고도화 이슈와 향후 이동통신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전 세계 사업자들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당면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SK텔레콤의 LTE 운영 경험도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과 공유했다.

하 사장은 “2011년 7월 LTE 상용화 이후 1년 만에 자동으로 최적 주파수를 선택해 사용하는 멀티캐리어(MC) 서비스를 실시했고, LTE 상용화 2년 만에 주파수 집적기술(CA)을 활용해 LTE-A를 상용화 하는 등 단기간 내 서비스 고도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TE-A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LTE 가입자는 지난 2월 이미 3G 가입자를 초과하여 연말까지는 전체 가입자의 약 50% 수준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 LTE 및 LTE-A 가입자를 가진 사업자로서의 서비스 경험도 참석 이사들과 공유했다.

또한 LTE 서비스로 폭증하는 트래픽 비용의 효율적 수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SK텔레콤만의 스몰셀(Small Cell) 기술을 포함한 스마트 네트워크(Smart Network) 구현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NTT도코모 카오루 카토(Kaoru Kato) CEO, 노르웨이 텔레노(Telenor) 그룹 존 프레드릭 박사스(Jon Fredrik Baksaas) CEO, KT 이석채 회장, 차이나모바일 사유에지아(Sha Yuejia) 부사장 등 20여명의 주요 통신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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