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그레인키 호투&홈런 4방으로 세인트루이스에 6-4 승리

입력 2013-10-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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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6-4로 물리치고 벼랑 끝 첫 번째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믿었던 선발 그레인키의 호투와 4번타자 곤잘레스의 홈런 2개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에 승리했다.

다저스는 2회말 상대 선발 켈리를 상대로 4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먼저 뽑았다. 선두타자 곤잘레스가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타자 이디에가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푸이그가 안타를 치며 1사 1,2루로 기회를 살렸다. 이후 타석에 나선 유리베는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아냈다. 8번타자 A.J. 엘리스가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사이 푸이그가 3루로 향해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9번타자 투수 그레인키는 좌전 적시타로 푸이그를 불러들여 또 한 점을 얻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역시 만만치 않았다. 3회초 곧바로 2점을 따라 붙어 동점을 만든 것. 그레인키는 첫 타자 투수 켈리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후 카펜터, 벨트란, 할리데이에게 안타-3루타-2루타를 연달아 내주며 2실점했다.

곧바로 동점을 허용하며 자칫 끌려갈 수도 있었던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4번타자 곤잘레스였다. 곤잘레스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켈리의 4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마크 엘리스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라미레스가 병살타로 물러나 김이 빠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역전 솔로 홈런이었다.

3-2로 앞서던 다저스는 5회말 크로포드가 또 한 번 솔로홈런을 터뜨려 4-2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7회와 8회에도 A.J. 엘리스와 곤잘레스가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6-2로 달아났다. 곤잘레스는 3회와 7회 각각 홈런을 기록하며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9회초 마지막 수비에 들어가기 전까지 6-2로 앞서던 다저스는 8회 구원등판한 윌슨에 이어 9회부터 잰슨을 투입했다. 기대와 달리 잰슨은 9회에만 4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줘 다저스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챔버스를 4구째만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간신히 더 이상의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아 6-4로 승리할 수 있었다.

다저스는 선발 그레인키가 7이닝 2실점하며 피안타 6개와 볼넷 1개씩을 내줬지만 탈삼진 4개를 잡아내며 승리투수가 됐고 타석에서도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2승째를 따내 세인트루이스를 2승 3패로 추격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6차전을 위해 다시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하며 커쇼가 등판할 예정이다. 6차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류현진은 7차전 선발로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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