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치매 이전 단계' 노인 방문학습 추진

입력 2013-10-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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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치매 전 단계인 '경증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방문학습 파견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15년 3월까지 중구 관내 노인 600명을 대상으로 '경증인지장애어르신 방문학습 파견사업'을 추진, 추후 평가와 검증을 거쳐 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증인지장애는 치매 전 단계로 정상 노화와 치매 사이에서 인지기능의 뚜렷한 감퇴는 있지만 사회적·개인적·직업적 기능의 저하는 없는 경우를 말한다. 서울시는 현재 65세 어르신 110만 명 중 약 30만 명이 경증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방문학습 교사는 50∼65세의 은퇴 시니어가 맡는다. 이들은 경증인지장애를 보이는 노인을 직접 방문해 학습지와 학습도구로 일상생활 훈련을 하며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시는 이와 관련해 현재 학습지 개발 중에 있으며,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 방문학습 파견교사를 모집 중에 있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50세 이상의 관련분야 경험이 있거나 사회공헌 활동 마인드를 가진 시니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치매로 인한 사회적 부양비용을 절감하고 치매로 고통받는 가족들의 부담도 덜어주는 일종의 예방사업"이라며 "어르신들이 건강한 몸은 물론 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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