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12개월 연속 하락

입력 2013-10-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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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하락세가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저물가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7일 내놓은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9월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떨어졌다. 작년 10월 0.5% 떨어진 이래 쭉 내림세다. 낙폭 또한 7월(-1.0%) 이후 8월(-1.3%) 등을 기록하며 확대되고 있다.

이달 하락세를 주도한 것은 전년동월 대비 8% 떨어진 농림수산품이다. 상추(-56.3%), 호박(-58.1%), 건고추(-41.1%) 등의 하락세가 주효했다. 세금선(-21.6%), 열연강대 및 강판(-19.2%) 등 1차금속제품과 경유(10.8%)등의 하락세도 전체 공산품 물가를 3.1% 끌어내렸다. 반면에 전기·가스 및 수도 물가는 4.3% 올랐고, 서비스 물가 역시 0.4% 상승했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0.1% 하락 전환됐다. 국내출하·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3.3% 떨어졌다. 원재료(-7.1%)와 중간재(-3.7%)의 내림폭이 최종재(-1.0%)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국내출하제품·수출품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2.4% 하락했다. 국내출하분은 1.8%, 수출품은 4.4%씩 수위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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