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ED스프레드 사상 첫 마이너스...1개월물 금리 0.54%

입력 2013-10-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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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확산하면서 단기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은행간 대출 금리와 미 국채 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TED스프레드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CNBC는 전했다.

TED스프레드가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투자자들이 미 국채보다 은행 채권에 투자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미국 정부가 16일째 셧다운(일부 업무정지)를 맞았을 뿐만 아니라 정치권이 부채 상한 협상에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단기 국채 금리가 치솟았기 때문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오는 31일 만기가 도래하는 1개월물 국채 금리는 이달 들어서만 51bp(1bp=0.01%) 상승해 현재 0.54%를 기록하고 있다.

빌 스톤 PNC애셋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TED스프레드와 같은 단기 국채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톤 전략가는 “셧다운이 야기한 왜곡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수의 매니저들은 일종의 보험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시장의 우려가 과장됐다고 보고 있다.

켈리 테오 IG 시장전략가는 그러나 다수의 투자자들은 셧다운과 부채 한도 증액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개월물 TED스프레드는 여전히 플러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11월1일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정부는 11월초까지 사회보장과 장애인 혜택·국방비·정부 국채 이자 상환에 670억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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