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덕성여대서 특강…‘히딩크 드림필드 풋살구장’ 조성 협약식 참석

입력 2013-10-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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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학 강단에 섰다.

히딩크는 15일 오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덕성여자대학교를 방문해 ‘히딩크 드림필드 풋살구장’ 조성 협약식을 가진 후 재학생 및 인근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이날 특강에서 히딩크는 “당시 월드컵 개최국이었던 한국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다. 정몽준 회장은 ‘꼭 16강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성공의 전례가 없어 힘들어 보였다”며 한국 축구 대표팀을 맡을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선수들의 국제대회 경험 부족이 문제였다. 히딩크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강팀과의 연습경기를 가지며 팀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히딩크는 “그 전까지 한국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같은 팀을 상대로 항상 승리했고, 그 결과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며 “나는 강팀과의 대결을 피하는 일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연설했다.

그는 또 “나는 어려운 길을 걸었고 여러분도 그러길 바란다. 뒤돌아보면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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