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쌀 재고 늘고 쌀값은 떨어지고

입력 2013-10-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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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량 2013~2014년 24% ↑ 전망

태국의 쌀 재고가 2013~2014년 24% 증가해 155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태국 정부가 쌀 매매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농부들의 쌀 생산을 촉진한 영향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농무부는 태국의 2013~2014년 쌀 생산이 2.5% 증가해 211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태국 쌀값은 재고 증가에 따라 하락했다.

태국 쌀값은 올들어 24% 하락해 t당 44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8개 상품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GSCI농업지수는 올들어 17% 하락해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8명의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아시아 벤치마크인 태국의 5% ‘브로큰 라이스’ 가격은 내년 4월까지 12% 하락해 t당 39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5년 만에 최저치다.

태국 정부는 2011년 10월부터 216억 달러를 투자해 시장보다 높은 가격으로 쌀을 매입했다. 태국은 당시 대홍수로 수백명의 인명 피해를 낳았으며 재산 피해도 컸다. 태국 정부는 이달 들어 쌀 매입에 2억7000만 바트를 지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쌀 공급량은 증가하고 있다. 쌀 뿐만 아니라 옥수수와 밀 공급도 늘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식품 가격이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도와 베트남 태국 미국 파키스탄 등 5대 쌀 수출국의 재고는 2013~2014년에 6.8% 증가한 4260만t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쌀 재고량은 1억8300만t으로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전망대로라면 전 세계 쌀 재고는 9년째 증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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