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LNG 생산, 내년 러시아 넘는다

입력 2013-10-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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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2014년 2분기 원유·가스 생산량 2분기에 일일 평균 1100만배럴 넘을 듯

미국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규모가 오는 2014년 2분기에 러시아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CNN머니가 최근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의 원유와 LNG 생산량이 내년 2분기에 하루 1100만배럴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전망이 맞다면 미국의 원유·LNG 생산량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바이오연료를 제외한 미국의 원유·LNG 생산량은 지난 2분기에 일일 평균 1000만배럴을 돌파했다. IEA는 3분기 하루 원유·LNG 생산이 1040만배럴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의 일일 평균 원유·LNG 생산은 지난 9월 1090만 달러를 기록했다. IEA는 러시아의 생산량이 내년까지 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셰일가스 투자가 급증하면서 ‘오일 붐’이 일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미국의 생산 증가에 따른 수입 감소로 중국은 이달 미국을 제치고 사상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미국은 7년 뒤에는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IEA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2020년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10년 뒤인 2023년에는 에너지 자급자족 국가가 될 것으로 IEA는 내다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하루 평균 10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다만 IEA는 향후 사우디의 원유 생산 전망치를 내놓지 않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14%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천연가스 생산량은 1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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