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30%가량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이마트가 내놓은 김장 예측 비용에 따르면 김장 시작 주인 다음 달 첫째주를 기준으로 한 4인가족의 김장비용은 20만∼22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1.3∼28.9%가량 하락한 것이다.
이번 김장비용 하락의 원인으로는 전체 김장비용의 절반을 넘는 배추·무 등의 채소가 태풍 피해를 입지않고 작황이 좋아 비용절약에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 가락시장에서 이달 들어 특등급 배추 10㎏들이 한 망의 평균 도매가는 6892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전체 평균보다 34% 하락했다.
김장철 마지막까지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마늘과 고추 가격의 경우에도 저장마늘 보유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고 건고추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7%가량 증가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만 보더라도 배추·무·마늘 등 10가지 김장 재료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50% 이상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0월 중순 이후 이른 한파가 올 경우 배추값의 상승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