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년만의 리버스스윕 가능할까?

입력 2013-10-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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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승부는 원점으로...

12일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2-1로 물리쳤다. 2연패 뒤 2연승으로 2승 2패 동률을 만들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아 온 셈이다. 두산은 2010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어 3년만의 리버스스윕 재현 가능성을 높였다.

승부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으로 결정된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경기 후 “5차전은 모든 것을 다 쏟아붓는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공언했다. 물론 이는 염경엽 넥센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5차전에서 패하면 더 이상의 경기는 없다.

5차전 이후 하루 휴식 이후 곧바로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가 열리지만 두 팀은 전력을 아낄 수 있는 여력이 없다. 패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분명 현재의 분위기는 두산이 더 좋다. 2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넥센은 4차전에서 2차전 선발이었던 벤헤켄을 구원으로 돌리는 강수를 썼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두산 역시 4차전에서 니퍼트를 구원으로 올렸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넥센에게도 희망은 있다. 5차전을 안방에서 치를 수 있다는 점이다. 두산으로 넘어간 분위기를 다시 찾아올 수 있다. 특히 박병호로 대표되는 장거리 타선은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은 목동구장에서 더 빛을 발할 수 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1~3차전까지 모두 끝내기 안타로 승부가 갈렸고 4차전도 1점차 승부로 끝났다. 외형상으로는 모두 명승부였지만 내용상으로는 잦은 실책과 납득하기 어려운 플레이들이 속출했고 깜짝스타들도 탄생했다. 결과적으로 5차전의 키워드는 어느 팀이 실책을 줄이고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느냐다. 물론 김지수(넥센), 최재훈(두산) 등과 같은 깜짝 스타가 탄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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