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화기 사용금지 소식에 네티즌들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900㎒ 대역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의 주파수 이용기간이 올해 12월 31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의 사용이 금지된다.
미래부는 지난 2006년 10월 900㎒ 대역 무선전화기를 계속 사용할 경우 과태료나 이용중지 명령 등 행정처분토록 관련 고시를 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안테나가 밖으로 나와 있거나, 900㎒ 대역 주파수를 사용할 확률이 높은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구입한 무선전화기는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
문제는 정부가 홈페이지에 작게 올려놓은 배너 광고 외에 가정용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사용 종료 사실에 대한 홍보가 미흡하다는 것.
반면 무선전화기 중 '1.7㎓' 또는 '2.4㎓'라고 표기돼 있거나 '070' 국번을 사용하는 무선전화기, '무선랜 검색' 기능이 있는 전화기는 디지털 방식이어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미래부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900㎒ 대역 무선전화기 수를 8만∼9만대로 파악하고 있다.
무선전화 사용금지 소식에 네티즌들은 "무선전화 사용금지는 오바네", "무선전화기는 계속 판매되는데 사용 금지?", "2006년 개정됐는데 왜 난 몰랐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